葛生

Capser 2012. 8. 5. 20:11

葛生(갈생)                칡덩굴 뻗어가네


葛生蒙楚(갈생몽초)    칡덩굴 자라 가시나무 뒤덮고
蔓于野(렴만우야)    가시덩굴 들로 뻗어간다
予美亡此(여미망차)    내님은 여기 없어
誰與獨處(수여독처)    누구와 함께할까, 홀로 사는 이 몸

葛生蒙棘(갈생몽극)    칡덩굴 자라 대추나무 뒤덮고
蔓于域(렴만우역)    가시덩굴 성으로 뻗어간다
予美亡此(여미망차)    내님은 여기 없어
誰與獨息(수여독식)    누구와 함께할까, 홀로 쉬는 이 몸

 

角枕粲兮(각침찬혜)    뿔 베개는 희고 깨끗하고
錦衾爛兮(금금란혜)    비단 이불 눈부시다
予美亡此(여미망차)    내님은 여기 없어
誰與獨旦(수여독단)    누구와 함께할까, 홀로 새는 이 몸

夏之日(하지일)          여름 지루한 낮
冬之夜(동지야)          겨울 기나긴 밤
百歲之後(백세지후)    백년이 지난 뒤라도
歸于其居(귀우기거)    그의 곁에 돌아가리라

 

冬之夜(동지야)          겨울 기나긴 밤
夏之日(하지일)          여름 지루한 낮
百歲之後(백세지후)    백년이 지난 뒤라도
歸于其室(귀우기실)    그의 집에 돌아가리라

 

 

 

                           『시경(詩經), 국풍(國風), 당풍(唐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