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
Capser
2014. 4. 27. 12:56
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
(부천지자 만물지역려 광음자 백대지과객)
대저 천지는 만물이 묵어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백대의 나그네
而浮生若夢 爲歡 幾何
(이부생약몽 위환 기하)
떠도는 인생 꿈과 같으니 기쁨이 얼마나 되나?
古人 秉燭夜游 良有以事
(고인병촉야유 양유이사)
옛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에 노닌 것도 실로 까닭이 있었음이라
況 陽春召我以煙景 大塊暇我以文章
(황 양춘소아이연경 대괴가아이문장)
하물며 화창한 봄날이 아름다운 경치로 나를 부르고 조물주가 나에게 문장을 빌려줬음에랴
會桃李之芳園 序天倫之樂事
(회도리지방원 서천륜지락사)
복사꽃 오얏꽃 아름다운 동산에 모여 형제들끼리 즐거운 일들을 말하는데
群季俊秀 皆爲惠連 吾人詠歌 獨慙康樂
(군계준수 개위혜련 오인영가 독참강락)
여러 아우들준수하기가 모두 사혜련과 같은데 내가 읊는 노래만 강락후에 부끄러울 뿐이네.
幽賞 未已 古談 轉淸
(유상 미이 고담 전청)
그윽한 감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옛 이야기는 갈수록 맑아지는데
開瓊筵以坐花 飛羽觴而醉月
(개경련이좌화 비우상이취월)
꽃으로 옥 자리 대신 깔고 술잔 날려 달을 취하게 하네
不有佳作 何伸雅懷
(불유가작 하신아회)
아름다운 작품이 없으면 어찌 고아한 회포를 펴리오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
(여시불성 벌의금곡주수)
만약 시를 이루지 못한다면 금곡(金谷)의 술잔 수만큼 벌주를 내리리라.
<이백; 701년-7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