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而救國

상인일기(商人日記)

2010. 5. 16. 17:03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전(廛)은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
묘지(墓地)라 고써 붙여야 한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 눈 밖에 나는 10가지 방법'  (0) 2012.01.06
명언  (0) 2011.06.21
펌) 외국인들 한국의 이런 물건에 떡실신  (0) 2010.01.19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다  (0) 2009.08.04
하이개그  (0) 2008.04.03